최근(2025년 2월 초) 그리스 산토리니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입니다. 예로부터 화산 활동과 지진에 취약한 지역이지만, 최근 200회가 넘는 지진이 관측되어 주민이 대피하는 등 섬 관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토리니 지진 상황과 위험성 살펴봅니다.
(최종수정일: 2월 7일)
산토리니 지진 사태
2025년 2월 초 그리스 산토리니를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군(earthquake swarm)이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진 활동은 1월 24일 시작되어 2월 1~3일 사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200회 이상의 지진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강력한 지진은 2월 3일 규모 5.1로, 인근 암모르고스(Amorgos), 이오스(Ios), 아나피(Anafi) 섬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학교 폐쇄, 해안가 출입금지, 수영장 배수 명령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으며, 주민과 관광객 약 2,000명이 추가 항공편과 페리를 통해 대피했습니다.
==>(이하 수정일: 2월 7일)
그리스 산토리니 섬 비상사태 선포
2월 7일 현재, 산토리니 섬과 인근 지역에서 지속적인 지진 활동으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2월 6일 저녁 5.2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연쇄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현재까지 11,000명 이상이 섬을 떠났으며, 그 중 약 7,000명은 페리를, 4,000명은 항공편을 이용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추가 대피 지원을 위해 특수 소방대, 수색견, 이동식 작전 센터 등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비상사태는 2025년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유효합니다.
그럼, 산토리니가 지진에 대해 어떤 취약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산토리니의 지리적 특성
산토리니는 에게해 남부의 화산성 군도로, 면적 73㎢(서울 강남구의 약 1.4배)의 칼데라(caldera) 섬입니다. 기원전 1600년경 발생한 미노아 분화(Minoan eruption)로 인해 원형이었던 섬이 침강하며 현재의 초승달 모양을 형성했습니다. 이 분화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화산 폭발 중 하나로, 주변 크레타 문명이 쇠퇴한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지질 구조
산토리니는 해저 화산인 콜룸보(Kolumbo)와 연결된 헬레닉 화산호(Hellenic Volcanic Arc)의 일부로, 섬 중앙의 칼데라 직경은 12km, 수심 400m에 달한다고 합니다.
경관
산토리니는 300m 높이의 절벽 위에 흰색 건물과 파란 돔 교회가 조화를 이룬 풍경이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섬입니다. 오이아(Oia), 피라(Fira) 마을이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경제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해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와인(비산토)과 토마토 농업이 주요 산업입니다.
역사적 중요성과 지진 위험성
산토리니는 고대부터 화산 활동과 지진에 취약한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16세기 미노아 분화 이후 1950년까지 12차례 주요 분화가 있었으며, 1956년 암모르고스 지진(규모 7.7)은 20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켜 50명 이상 사망하는 피해를 냈습니다.
최근 지진군은 산토리니-암모르고스를 잇는 120km 단층대의 남부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해저 30~40km로 육상보다 파괴력은 낮으나 쓰나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지진군이 더 큰 규모의 전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칼데라 주변 절벽 지역의 낙석 위험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독일 지진학자 옌스 스캅스키(Jens Skapski)는 "1956년 규모 7.6 지진과 유사한 위험이 존재하나 발생 확률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산토리니의 역사적 지진 발생 현황
산토리니는 화산 활동과 지각판 경계(헬레닉 화산호)에 위치해 지진이 빈번한 지역입니다. 역사 기록과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주요 지진 사례가 있습니다.
[ 주요 역사적 지진 사례 ]
연도 | 규모 | 특징 |
기원전 1613년 | - | 미노아 분화(Minoan eruption) 연계 지진: 지중해 문명 쇠퇴 원인 추정 |
1650년 | 6.5↑ | 콜룸보 해저 화산 분화로 지진·쓰나미 발생 |
1956년 | 7.7 | 아모르고스 지진: 20m 쓰나미 유발, 50명 이상 사망 |
1866년 | 6.1 | 네아 카메니 화산 분화 연계 지진 |
2011-2012년 | 4.0~5.2 | 14개월간 지진군 발생(화산 활동 연계) |
지진 빈도 분석
1. 화산성 지진
- 주기: 20,000년 주기로 대규모 분화 발생 (마지막 대분화: 기원전 1600년)
- 소규모 활동: 1939, 1941, 1950년 화산 분화 시 지진 동반
2. 구조성 지진
- 연간 평균: 1968~2020년간 1,221회 기록(규모 0.1~5.0)
- 집중 발생기: 1956년, 2011년, 2025년과 같이 특정 기간에 군발 지진 발생
현재 상황 (2025년)
2025년 2월, 550회 이상 지진 기록(최대 규모 5.1), 120km 단층대 활성화
과학자 분석
- "1956년 아모르고스 지진과 유사 단층대에서 발생"
- "규모 6.0↑ 지진 가능성 배제할 수 없으나 확률은 낮음"
전문가 평가
에프티미오스 레카스(E. Lekkas) 교수
"산토리니는 3,500년 전 대분화 이후 휴면기지만, 주기적 지진 활동은 지속될 것"
옌스 스캅스키(J. Skapski)
"1956년 규모 7.7 지진 재현 가능성 0.5% 미만으로 추정"
이 지역은 지진·화산 위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 중이며, 2025년 2월 현재 그리스 민방위청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상황
현재 산토리니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1. 지진 활동
- 2월 1-2일 주말 동안 200회 이상의 해저 지진 발생
- 최대 규모 5.1 지진 (2월 3일 오후 2시 17분)
- 대부분 규모 3-4.9 사이의 지진
2. 피해 현황
-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낙석 발생
- 인명 피해나 건물 붕괴 등 큰 피해는 없음
3. 예방 조치
- 학교 폐쇄 (산토리니, 아나피, 아모르고스, 이오스 섬)
- 절벽 근처 및 해안가 접근 제한
- 호텔 수영장 배수 지시
- 긴급 구조팀 26명과 구조견 파견
4. 대피 상황
- 일부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섬을 떠나고 있음
- 에게항공이 아테네-산토리니 노선 증편
국제적 대응과 향후 전망
그리스 정부는 26명의 구조대와 탐색견을 긴급 투입했으며, 산토리니·암모르고스·이오스·아나피 섬의 학교를 2월 7일까지 휴교 조처했습니다.
==> 그리스 정부는 2월 6일 저녁 5.2 규모의 강진이 발생으로, 산토리니 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비상사태는 2025년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유효합니다.
미국 대사관은 현지 체류자에게 ▲해안가 즉시 대피 ▲낡은 건물 접근 금지 등의 행동 수칙을 발표했고, 항공사 에게항공(Aegean)은 아테노스-산토리니 노선에 임시 편수를 추가했습니다.
현지 주민 미할리스 게론타키스(Michalis Gerontakis)는 "10~20분 간격으로 느껴지는 지진에 모두가 불안해한다"고 전했으며, 지진학자 에프티미오스 레카스(Efthymios Lekkas)는 "이 현상이 수주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산토리니의 화산 활동 주기는 약 2만 년으로, 최근 분화(1950년)로 볼 때 단기간 내 대규모 폭발 가능성은 낮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태는 관광 의존도가 85%에 달하는 산토리니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크로티리(고고학 유적) 등 문화재 보호 대책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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