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타민C를 둘러싸고 메가도스 요법이니, 리포좀 비타민 C니, 리포조말 비타민 C니 여러 말들이 들립니다. 비타민 C를 둘러싼 열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뭔지 알아보고, 아울러 낯선 의학약학 용어들도 짚어 봅니다.
✅ 목차
비타민 C
비타민 C 메가도스 요법
리포좀, 리포솜, 리포조말 비타민 C
비타민 C의 종류
비타민 C 효능 효과
부작용 및 주의사항
기타 의학 약학 용어
인지질
콜린
아세틸콜린
티로신
트립토판
비타민 C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섭취해줘야만 하는 필수영양소입니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과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조효소로 사용되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 면역력 향상과 노화 억제 기능을 합니다.
피부와 골격, 혈관, 연골 등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에도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나아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혈당을 조절함으로써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C가 부족할 경우 피로감이나 관절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혈이 지연되거나 상처치유능력이 저하되며 전신부종, 우울증, 신경장애, 뼈 통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C는 과일이나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고, 정제하여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비타민 C의 성인 1일 섭취 권장량은 75~100mg, 섭취 상한선은 2,000mg입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라고 하여 고용량을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은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100배~200배나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보충제로 섭취하지만 혈관에 직접 투여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긍정론의 입장을 살펴보며 비타민 C 메가도스 요법은 암세포를 파괴하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며, 통증 완화와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치료법이라고 합니다.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 과정에 작용하기 때문에 진피층 손상 회복 등 피부결체조직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메가도스 요법은 적게는 하루 3,000mg부터 많게는 6,000mg, 최대량으로는 12,000mg까지 많은 양을 섭취하는 요법입니다. 비타민 C는 섭취 후 단지 몇 시간만 체내에 존재하므로 고용량 복용 시 최대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C는 활동을 시작하는 아침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아침에 먹지 못한다면 점심 이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공복에 복용하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사 후 복용하도록 합니다. 메가도스 요법이 처음이라면 적은 양에서부터 시작해 차차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리포좀, 리포솜, 리포조말 비타민C
리포좀, 리포솜, 리포조말 비타민C는 모두 같은 말입니다.
리포좀(liposome)이란 이중 지질막으로 구성된 공 형태의 물질로, 이중막 사이에 약제를 넣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합니다. 리포좀 비타민C는 인지질로 된 리포좀의 이중막 구조가 인체와 유사하기 때문에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가 용이한 액상 형태의 보충제입니다. 겉은 지용성인 인지질로 감싸 있으면서 속에는 수용성인 비타민C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리포좀 비타민C는 위에서 파괴되지 않고 소화관 내벽을 통해 바로 혈관으로 이동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메커니즘으로 인해 생체이용률이 높아지고 온도나 산도 변화에도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위장장애도 줄어듭니다. 일반 비타민C에 비해 설사나 가스 등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비타민 C의 종류
비타민 C 종류에는 리포좀 비타민 C외에도 여러 종류의 비타민 C가 있습니다.
일반 비타민 C
일반 비타민C는 영양제, 과자, 음료 등에 사용되며 비타민C, 아스코르빈산, L-아스코르빈산으로 표기합니다.
코팅 비타민C
코팅 비타민C는 산화 방지하기 위해 일반 비타민 C를 코팅한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비타민C 제품들이 여기에 속하며, 원료는 비타민C 혼합제제입니다.
중성 코팅 비타민C
비타민 C는 산성 형태를 띠기 때문에 위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산도를 낮춘 제제가 중성 비타민C입니다. 속 쓰림을 완화하기 위해 알칼리성 칼슘을 붙인 아스코르빈산칼슘, 비타민C 칼슘, 칼슘 비타민C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리포좀 비타민C
리포좀 비타민 C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인지질의 이중막으로 감싼 제품을 말합니다. 리포좀 비타민C 혼합제제 등으로 표기됩니다.
천연 비타민C
과일이나 채소 등 천연에서 추출한 제품은 천연 비타민 C입니다. 주로 레몬이나 오렌지류가 아닌, 비타민C 함량이 많은 로즈힙, 아세로라, 인디언 구스베리 등에서 추출해 동결건조시킵니다..
비타민 C 효능 효과
비타민 C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 기능을 통한 염증 완화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외 결합조직의 형성과 유지, 철의 흡수,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지는 비타민 C의 효능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콜라겐 합성을 돕고, 뼈와 관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뛰어나 항암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티로신, 트립토판 등과 같은 아미노산 대사와 합성,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합니다.
📍 카르니틴 합성을 도와 지방분해, 콜레스테롤 배설에도 관여합니다.
📍 심폐기능을 향상해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계 및 폐질환 위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각종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증진돼 감염병으로부터의 회복이 빠릅니다.
📍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혈관이 건강해지고 간접적인 바이러스 면역기능이 향상됩니다.
📍 고혈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비타민C는 약한 산성이어서 위장이 예민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빈속에 먹었을 경우, 속 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C를 복용할 경우에는 식사 중, 혹은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하루 섭취량 상한선 2000mg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신장기능이 떨어지거나 투석을 하는 경우, 위장관 기능이 약해진 경우라면 10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타민 C는 과량 복용 시 신장결석, 요로결석의 위험이 있습니다.
기타, 의학 약학 용어
아래 용어들은 리포좀 비타민 C를 살펴하면서 본문에서 언급되었던 용어들입니다. 의학, 약학 용어들은 생소하기도 하려니와 한 번 알아두면 요긴한 면도 있어 짚고 넘어갑니다. 검색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니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인지질
인지질(phospholipid)은 인을 포함하는 지질로, 당지질, 콜레스테롤, 단백질과 함께 생체막의 주요 성분입니다. 인지질은 친수성의 인산기 부분과, 2개의 소수성(물에 대한 친화력이 부족한 성질) 지방산부위를 갖는 지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막의 주요 구성성분입니다.
인지질은 인산기가 어떠한 결합으로 되어 있느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집니다. 콜린이 붙어있는 포스파티딜콜린은 레시틴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달걀노른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황색빛을 띠는 물질입니다.
인지질은 뇌, 신경, 간, 심근, 계란 노른자(난황)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체의 혈액 중에는 전체 지질의 약 80%를 인지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
인(燐)은 원자번호 15번의 화학 원소로, 원소기호는 P입니다. 인은 질소족에 속하는 담황색 반투명의 비금속 원소로, 실온에서 고체 상태의 여러 동소체로 존재합니다. 인은 반응성이 크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원소 상태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인은 DNA와 아데노신삼인산(ATP)을 포함한 생체분자에 함유되어 있으며, 인간을 비롯한 동식물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인은 생명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담은 DNA도 인 산화물로 되어 있으며, 근육과 생체 반응의 주 에너지로 쓰이는 아데노신삼인산(ATP)에도,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세포막에도 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 안의 산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는 데도 인이 작용합니다.
지질
지질은 지방, 왁스, 스테롤 등의 유기화합물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보통 지질과 지방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지질이 보다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지방은 지질의 한 종류로 '트라이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를 말합니다.
지질은 세포를 구성하는 주요 유기 화합물로서 에너지 저장, 신호전달 및 세포막의 구조적 성분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지질은 성분이나 화학구조에 따라 단순지질과 복합지질로 나뉩니다. 지질은 물에 녹거나 무극성 유기 용매에 녹는 것이 특징입니다.
콜린
콜린(choline)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동맥경화와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콜린은 체내에서 세포막을 구성하는 레시틴과 혈압을 낮추는 아세틸콜린의 재료입니다. 아세틸콜린은 근육 기능, 심장, 기억력, 학습 능력을 높이는 물질입니다.
콜린은 아기의 뇌조직과 신경 발달에 중요한 성분 중 하나입니다. 임신기에 콜린을 보충하면 태아의 뇌와 신경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콜린은 체내에서 미량 합성되지만, 정량(하루 500mg)을 맞추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섭취해야 합니다. 염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용성입니다.
아세틸콜린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ACh)은 아세트산과 콜린의 에스터(유기화합물)로, 자율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입니다.
아세틸콜린은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의 말단에서 분비되어 근육의 수축을 유도합니다.
📍 부교감신경의 말단에서 분비되어 부교감신경의 전달을 담당합니다.
📍 뇌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어 기억, 학습, 집중에 도움을 줍니다.
📍 심장, 혈관, 기도, 소변 및 소화기관의 기능을 통제하는 걸 도와줍니다.
아세틸콜린은 콜린성 신경세포(cholinergic neuron)인 시냅스 전 뉴런의 축삭돌기 말단에 있는 시냅스 소포에서 분비됩니다. 시냅스 틈을 통과한 아세틸콜린은 시냅스 후 뉴런에 결합해 신경 신호를 전달합니다.
아세틸콜린 효과를 차단하는 약물은 심장, 혈관, 기도, 소변 및 소화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티로신
티로신은 비필수 아미노산으로, 1846년 독일의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가 치즈의 단백질인 카제인에서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티로신은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아미노산 전구체로,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들을 합성하여 중추 신경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티로신은 스트레스의 물리화학적 증상을 완화하고 기분장애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티로신은 주의력,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 사용되는 식이보조제이기도 합니다. 신경 세포가 의사 소통하고 기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뇌 화학 물질을 생성합니다.
티로신은 내추럴한 자극제로 작동하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CFS) 등이 보이는 사람의 기력 회복에도 좋습니다. 또한 불면이나 수면장해로 이어지는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집중력이나 추리력, 이해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트립토판
트립토판은 단백질의 생합성에 사용되는 α-아미노산입니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로 섭취되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입니다.
트립토판은 달걀, 생선, 치즈, 콩, 시금치, 저지방 커티즈 치즈, 견과류, 닭고기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세로토닌이나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만드는 재료인 5-HTP( 5-hydroxytryptophan)라는 분자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불안감을 낮추고, 행복감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노르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의 과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억제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을 감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카르니틴
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분해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로 옮겨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물질입니다. 카르니틴은 아미노산의 유도체로 지방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르니틴은 라이신과 메티오닌을 바탕으로 체내에서 합성되는 영양소입니다. L-카르니틴은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세포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로 지방산을 운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효과적인 운동 보충제입니다.
L-카르니틴은 식단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주로 육류 고기와 생선, 가금류 및 우유 같은 동물 단백질 식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고기가 붉을수록 카르니틴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콩 등에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먹어도 간에서 분해되면서 만들어집니다.
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분해하는 데 필요하므로 권장섭취량보다 낮아지면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비만을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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