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 | 고대 버전 & 현대 버전

세계 7대 불가사의 알아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는 고대와 현대 버전으로 구분되는데,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과 선정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략히 살펴보고 현대 7대 불가사의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있게 고찰해 보겠습니다.

 

고대 7대 불가사의

기원전 2세기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와 칼리마코스가 최초로 목록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지중해 문명권의 거대 건축물을 중심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다음은 고대 7대 불가사의 목록입니다.

1. 목록 및 현황

이름	위치	현황	특징
기자 대피라미드	이집트	유일한 생존	높이 138.7m, 20년간 10만 명 동원
바빌론 공중정원	이라크	존재 여부 논란	계단식 식물원, 수자원 공급 시스템
올림피아 제우스 상	그리스	475년 화재 소실	상아와 금으로 제작된 12m 신상
아르테미스 신전	터키	고트족 침공으로 파괴	127개의 대리석 기둥
할리카르나소스 영묘	터키	1404년 지진 붕괴	'마우솔레움' 어원 제공
로도스 거상	그리스	기원전 226년 지진 붕괴	33m 높이 청동 조각상
알렉산드리아 등대	이집트	1480년 완전 소실	117m 높이, 밤 50km까지 빛 도달

 

2. 선정 기준

- 지리적 한계: 당시 그리스인의 지식 범위 내에 있던 지중해·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 예술성: 조각과 건축의 기술적 완성도가 주요 척도였습니다.

- 종교적 의미: 신전·신상 등 신성시되는 구조물이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현대 7대 불가사의  선정

현대 7대 불가사의는 2001-2007년 스위스 재단 '뉴7원더스' 주도로 1억 표 이상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1. 최종 선정 목록

이름	위치	건설 연도	핵심 특징
만리장성	중국	기원전 7세기	총길이 21,196km, 진흙·돌·나무로 축조
페트라	요르단	기원전 312년	사암 절벽에 조각된 도시, 수로 시스템
크리스토 레덴토르	브라질	1931년	높이 38m, 1,145톤 철근 콘크리트
마추픽추	페루	1450년	해발 2,430m, 태양력 계산 돌계단
치첸이트사	멕시코	600년	쿠쿨칸 신전의 춘분·추분 날개 그림자
콜로세움	이탈리아	80년	5만 명 수용, 36개 함정 설치
타지마할	인도	1632년	20년간 2만 명 동원, 대리석 장식

2. 선정 프로세스

1. 후보 선정: 전문가 패널(UNESCO 전 사무총장 포함)이 77개→21개로 압축

2. 투표 방식: SMS/인터넷 투표, 1인당 7개 선택

3. 기준

- 기원전 3000년~2000년 사이 건설

- 인공 구조물이며 원형 유지

- 문화적·역사적 보편성

현대 세계 7대 불가사의

2007년, 전 세계 1억 표 이상의 투표로 선정된 인류의 위대한 건축물들입니다.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남은 기자 대피라미드는 명예 후보로 포함되었습니다.

1. 만리장성(중국)

기원전 7세기부터 명나라 시대까지 2,000년, 6개 왕조(진·한·수·당·명 등)에 걸쳐 축조된 인류 최장의 방어 시설입니다. 총길이는 21,196km로 지구 적도 길이의 절반에 달하며, 북중국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돌·흙·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했으며, 7,000개 이상의 보루와 25,000개의 봉수대를 설치해 군사 통신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이 일부 구간을 하이킹 코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의의

- 지형에 맞춘 곡선 설계로 지진 저항력 극대화

- '인간의 피로 쌓은 성'이라는 별칭 (건설 사망자 약 100만 명 추정)

2. 페트라(요르단)

기원전 312년 나바테아인들이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도시입니다.

'엘 카즈네(보물창고)'라는 높이 40m의 헬레니즘 양식의 장례 신전이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그 외 8,500명이 수용 가능한 로마식 원형극장이 있었습니다.

페트라는 로마 제국과의 교역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6km에 달하는 협곡 '식(Siq)'을 통과해야 입장할 수 있는 지형적 특수성이 있습니다. 56km에 달하는 고대 수로 시스템은 지금도 작동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페트라는 1812년 스위스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재발견되었습니다.

역사적 가치

- 향료 무역로의 중심지로 번성

-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3. 마추픽추(페루)

잉카 제국이 1450년경 해발 2,430m 안데스 산맥에 건설한 도시입니다. 100톤이 넘는 화강암 돌을 정교하게 맞물리게 쌓은 '태양의 신전'이 대표적이며, 700개 이상의 테라스를 갖고 있는 계단식 농업 시스템, 천문 관측소 등도 주목할만합니다. 세 개의 창문은 잉카 제국의 창조신화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1911년 미국 역사학자 하이럼 빙엄이 재발견했으며,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남미 최대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역사적 가치

- '잃어버린 잉카 도시'로 명명

-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4. 치첸이트사(멕시코)

7~13세기 마야 문명이 건설한 종교 도시입니다. 24m 높이의 계단식 피라미드인 쿠쿨칸 피라미드는 춘분·추분 날 석양이 뱀 형상의 그림자를 만드는 천문학적 설계로 유명합니다. 중앙의 '전사 사원'은 1,000개 이상의 석주로 지탱되며, 북미 최대 규모의 고대 공놀이 경기장(168m×70m)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연간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주요 관광지

5. 콜로세움(이탈리아)

서기 80년 완공된 고대 로마 최대의 원형 경기장입니다.

5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포에니 전쟁 승리 기념과 시민 통합 목적에서 건축되었습니다. 85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지하에는 36개의 함정과 승강장치가 설치되어 사자 투입·무대 장치 변경 등 쇼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외벽의 1/3만 남아 있으나, 매년 7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탈리아 대표 랜드마크입니다.

건축 기술

- 콘크리트 기반 아치 구조 (높이 48m)

- 최초의 스타디움 시스템: 관중 동선 분리 설계

- 가변 무대: 목재 바닥 아래 동물 우리·승강기

6. 타지마할(인도)

1632년 무굴 제국 5대 황제 샤 자한이 사망한 아내를 위해 건설한 대리석 영묘입니다.

20년간 20,000명의 장인이 동원되었으며, 투르크식·페르시아식·인도식 건축 양식을 융합했습니다. 주 돔 높이는 73m이며, 옥, 산호, 터키석 등 28종류의 보석을 박아 넣은 정교한 장식이 특징입니다. 4개의 첨탑은 지진 시 본관 방향으로 쓰러지도록 경사 설계되어 있으며 달빛을 받으면 분홍빛, 해질녘엔 금색으로 변하는 광학적 환영 또한 특징입니다.

보존 현황

- 공업화로 대리석 변색 → 2002년 레이저 세척 기술 도입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연간 800만 명이 방문하는 인도 최고 관광지

7. 구세주 그리스도상(크리스토 레덴토르. 브라질)

1931년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산 정상에 세워진 38m 높이의 예수상입니다.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조각가 폴 란도프스키가 디자인했으며, 1,145톤의 철근 콘크리트 기반 위에 삼각형 모양의 아르데코 양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양팔을 벌린 폭은 28m에 달하며, 손상 방지를 위해 연간 2회 번개 유도 장치 점검을 실시합니다. 2006년 75주년을 맞아 성당 기능의 지하 예배당이 추가되었습니다.

역사적 가치

- 종교적 상징: 인구 90%가 기독교인 국가의 정체성 반영

- 연간 200만 관광객 유치, 2008년·2014년 낙뢰 피해 후 보수 공사

이 7대 불가사의는 2007년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투표로 선정되었으며,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인류 건축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각 사적은 해당 국가 문화부와 유네스코가 공동 관리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보존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

 

세계 7대 불가사의 추가 정보

1. 왜 7개인가?

고대 그리스인들이 숫자 7을 완전수(3+4=7, 삼각형+사각형)로 신성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시 천문학(7개 행성), 신화(7대 신)와도 연결됩니다.

2. 공통적 가치

1. 기술 혁신: 당대 최고 건축 기술 집약 (예: 잉카의 돌맞춤 기술)

2. 문화 교류: 무역·정복을 통한 예술 양식 융합 (페트라의 헬레니즘+아랍 양식)

3. 인류 정체성: 전쟁·사랑·신앙 등 보편적 주제 반영

3. 방문자 정보

- 고대: 기자 피라미드만 카이로 근방에서 관람 가능

- 현대: 전 부문 생존

- 가장 인기: 타지마할(연간 800만 명)

- 도전 코스: 마추픽추(잉카 트레일 4일 행군)

- 야간 개장: 콜로세움(여름 한정 투어)

맺음말

세계 7대 불가사의 목록들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서 인류 문명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매년 3,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이 유적지들은 인류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기술 발전에 따른 선정 방식의 변화 또한 잘 반영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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